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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자들이 네이버 주식을 모으고 있는 이유

by 대기만성공 2023. 9. 8.
요즘 네이버 모으고 있어요.

 

제 직업 특성상, 주식으로 큰 부자가 되신 분들을 만날 기회가 굉장히 많은데요. 저는 그분들을 만날 때마다 그분들이 주식으로 큰 부를 얻었던 경험을 하나라도 더 듣고 싶어서 조금은 귀찮을 정도로 여러 질문을 던진곤 합니다. 

 

저번 주, 최근까지 국내 대표 IT기업의 임원으로 지냈으며, 약 300억의 자산을 보유하진 50대 중년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IT업계에서 몸을 담갔던 분이기 때문에 IT기업에 대해 잘아실 것 같아 "혹시 요즘 많이 떨어진 네이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던져봤는데요. 제 질문에 그분은 "어. 저 요즘 네이버 모으고 있어요."라는 대답을 하시며 그 이유에 대해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설명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 분이 하셨던 대답과 네이버 주식을 모으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공유를 해드리기 위해서 오늘 가져온 포스팅 주제는 "주식 부자들이 네이버 주식을 모으고 있는 이유"입니다.

 

 

네이버의 미래가 어둡다는 뉴스들, 하지만 IT업계 전문가들은 네이버를 모은다.

 

주가가 성장하지 않는 네이버

1년간 미국의 금리인상 발표로 인해서 IT 기업들의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바닥을 치고 최근에는 많이 회복을 하였지만,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는 아직까지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느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항상 여러 매체에서 악재를 떠들며 투자자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곤 하는데요. 투자자들의  공포심을 흔들어야 조회수가 잘나오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도 최근 주가가 비실거리자 여러 매체에서 네이버의 악재에 대해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매체에서 말하는 대표적인 네이버의 악재는 바로 챗GPT인데요. 챗GPT의 등장으로 구글 또한 위기감을 느껴 AI챗봇인 '바드'를 출시하였고 이러한 외국의 거대 빅테크 기업들의 aI챗봇으로 인해 네이버의 국내 1위 검색시장 점유율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럴듯하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IT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네이버를 매수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려와 달리 꾸준히 수익이 증가한 네이버

 

여러 매체에서, 네이버가 곧 망할거라고 얘기하는 것과 달리 네이버의 이번 연도 2분기 수익은 전년대비 매우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순이익에서 높은 성장을 보여서 실제 네이버가 얻는 수익이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네이버의 사업 및 사업성과

 

네이버는 크게 서치플랫폼 / 커머스 / 핀테크 / 콘텐츠 / 클라우드 총 5개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요. 국내 1위 검색플랫폼답게 서치플랫폼으로 얻는 수익이 가장 크며, 아마존, 구글과 경쟁하는 클라우드 사업의 비중은 작은 편입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네이버에게 큰 기대를 거둘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전체 사업에서 수익률이 성장했다는 점과 부가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에서의 성장률이 가장 크다는 것입니다. 

 

한국어로 자율학습을 하는 하이퍼클로바x

 

또한 여러매체에서 AI챗봇이 없는 네이버가 검색플랫폼 시장에서 경쟁이 밀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는데요. 네이버는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하였는지, 국내 최초 AI챗봇인 '하이퍼크로버 x'를 출시하였습니다. 네이버는 "챗GPT와 같은 플랫폼은 대부분 영어로 먼저 자율학습을 하였기때문에 한국어로 질문을 했을 때 오답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한국어로 자율학습을 하는 하이퍼크로버 x는 한국어로 질문 시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 AI챗봇을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해외 빅테크 기업과의 AI챗봇 시장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새롭게 개편된 경영진과 주주환원정책

 

워런버핏은 현재 본인의 포트폴리오에 애플을 51%나 보유할 정도로 애플을 좋아한다는건 모든 사람이 알 것입니다. 하지만 워런버핏은 스티브잡스 때부터 애플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팀쿡이 애플에 부임했던 시기인 2016년도부터 투자를 하였는데요.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워런버핏이 생각하기에 스티브잡스가 더 성장기업으로써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팀쿡은 스티브잡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최수연 CEO

네이버는 최근에 81년생 여성임원인 최수연씨를 CEO로 내정을 하였는데요. 그 이유로는 젊고 트렌드를 잘 아는 여성임원을 CEO로 내세우면서, 최근 트렌드를 이끄는 여러 사업(커머스, 콘텐츠)에 진출하는 네이버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또한 최수연 CEO는 주주환원에 인색한 국내 대기업들과 달리 여러가지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3년간 3%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며,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전액 주주들에게 현금배당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미국에서 많이 하는 주주환원정책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배당하는 정책을 통해서 큰 효과를 본 대표적인 국내기업으로 메리츠 금융지주가 있는데요. 네이버도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큰 주가상승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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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계속해서 주가상승을 보이는 이유

고금리에도 유일하게 승승장구하는 메리츠금융지주 요즘 같은 고금리시대에는 은행은 웃고 증권사는 우는 것이 정석인데요. 왜냐하면 은행은 높은 금리로 인해 이자이익이 극대화되서 수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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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상장을 하지않는 네이버의 정책

 

만약 미국에서 빅테크 기업이 자회사를 모두 상장시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예를 들어 여러 사업을 하는 구글이 구글 검색 / 구글 헬스 / 구글 클라우드 / 유튜브 / 구글 맵스 등등... 여러 사업들을 자회사로 만들어 상장을 시킨다면 말이죠. 아마 미국에서 큰 제재를 당하여 구글이라는 회사가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카카오의 무분별한 자회사 상장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실제로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 카카오뱅크 / 카카오페이를 상장시켰으며,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자회사들까지 상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또한 LG화학도 LG화학의 사업부인 2차 전지 제조 사업부를 따로 떼어 LG에너지설루션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상장시키기도 하였죠.

 

이러한 무분별한 자회사 상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존 주주들의 주식가치를 훼손시킨다는 것인데요. 예를들어 LG화학의 2차 전지 제조 사업부문을 보고 투자한 LG화학의 주주들은 LG에너지설루션을 따로 떼어 물적분할한 탓에 껍데기만 남아버린 LG화학에 투자하는 꼴이 되며, 더하여 주가하락까지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주들에게 매우 타격을 주는 정책인 것이죠. 

 

하지만 네이버는 미국의 기업들과 같이 여러 사업분야에 속하여있지만 자회사 상장을 안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카카오와 달리 주주들이 네이버 투자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게 하는 큰 요소인 것입니다.

 

 

네이버의 내재가치가 휼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격언을 곱씹어보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주식격언

 

유럽의 워런버핏이라고 불리우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현시대를 관통하는 주식격언을 남겼는데요.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갈때, 개(주식가격)가 주인(기업 내재가치) 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수는 있어도 주인을 떠날 수는 없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의 뜻을 간단히말하면, 기업이 좋다면 주가가 떨어져도 결국은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앞서말한 주식으로 큰 부를 얻은 전 IT업계 임원 분이 현재 주가가 많이 떨어진 네이버를 모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주식격언이 떠올랐는데요.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네이버로 큰 손실을 입은 투자자가 계시다면, 이 주식격언을 다시 한번 꼽씹으면서 올바른 투자판단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주식 부자들이 네이버 주식을 모으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하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