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도 LG에너지설루션이 CATL에 밀리려고 합니다.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는 중국의 CATL이 압도적인 점유율 1위이지만,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LG에너지설루션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인데요. 그러나 이번 8월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SNE에 따르면 중국 제외 글로벌 배터리시장 순위에서 LG에너지설루션과 CATL의 점유율 격차는 0.6%까지 좁혀졌다는 보도가 들키기 시작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8%의 점유율 격차가 있던 것을 생각하면 점유율 격차가 엄청나게 줄어든 것인데요. 어떠한 이유로 CATL의 LG에너지설루션의 비중국 배터리시장 점유율을 가파르게 추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중국 배터리시장마저 CATL에게 1위를 내줄 위기인 LG에너지솔루션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약 8%의 차이가 났던 LG에너지설루션과 CATL의 점유율 차이가 이번년도부터 0.6% 차이로 좁혀졌는데요. 이번년도에 한국의 3사 배터리업체의 총 성장률이 104%인 것에 비해 같은 시간 대비 CATL의 1개의 기업의 성장률이 109%나 성장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 2위 배터리업체인 BYD같은 경우에는 이번년도에만 4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여주면서 더이상 중국의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안에서만 잘나가는 안방호랑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에도 어떻게 중국의 배터리 기업들이 비중국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한국 배터리기업들을 위협할 수 있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삼원계배터리보다 LFP배터리를 원한다.
전기차 시장이 처음 열리기 된 2018~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전기차 기업들의 주요 경쟁력이었기 때문에 LFP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긴 삼원계(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에서 각광받았는데요. 하지만 삼원계 배터리의 높은 가격 때문에 부담을 느낀 전기차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는 중입니다.
국내 배터리기업들은 그동안 성능을 우선시해왔기 때문에 삼원계배 터리 위주로 생산하였고 중국 배터리기업들은 최대한 저렴하게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 LFP배터리 개발에 집중을 하였는데요. 최근 고금리 및 전쟁리스크로 인해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의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을 꺼려하기 시작하면서, 결국은 전기차시장에서 중국의 LFP배터리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저렴하지만 짧은 주행거리가 단점이었던 LFP배터리, 그러나 최근 CATL의 주행거리도 늘어난 최신 LFP배터리 발표
앞서 말했듯 LFP배터리는 삼원계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주행거리가 짦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그러나 최근 CATL에서 주행거리가 긴 최신 LFP배터리인 Shenxing(선싱)을 공개해 화제가되고 있습니다. 덧붙혀서, 이 션싱 배터리는 10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회 완충 시 7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속충전 배터리로 급속충전에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하며 초고속 전기차 충전 시대를 열 수 있는 게임체인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하였습니다.
또한 션싱배터리는 업그레이드된 전해질 및 안전성이 높은 코팅을 통해서 고속충전 외에도 극심한 고온, 저온에서도 충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 션싱배터리는 올 연말부터 양산되며, 내년부터 전기차에 탑재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미 테슬라, 포드와 같은 미국기업은 물론 심지어 한국의 현대차까지 중국의 배터리업체에게 수주를 맡기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고속충전으로 주행거리까지 향상되니 아무리 한국기업인 현대차라도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선택받은 LFP배터리, 최근 국내 배터리기업도 LFP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
국내 배터리기업에서 집중적으로 개발했던 삼원계배터리가 LFP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 및 성능에서 좋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격차이가 너무나도 많이 나기 때문에 점점 전기차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하는 것인데요. 테슬라가 최근 판매량이 저조하자,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을 엄청나게 세일해서 판매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테슬라가 중국의 LFP배터리를 탑재하였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에서 큰 원가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가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결국 전기차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점유율 확보에 유리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전기차기업들이 LFP배터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흐름에 따라서 국내 배터리기업들도 LFP배터리를 개발, 생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미 LFP배터리를 선점한 중국 배터리기업들은 중국 내에서 원자재 및 장비를 직접 수급하는 수직계열화로 인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배터리 기업(삼성 sdi, 에코프로비엠, 동화일레트로라이트, 씨아이에스 등등)들도 서로 협업을 하여 LFP배터리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국내 배터리 기업의 성장을 기원하는 저로써는 국내 기업이 삼원계배터리뿐 아니라 LFP배터리를 잘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배터리기업을 조금은 안전하게 투자하는 방법
최근 중국배터리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잘 나간다고 하더라도, 중국 투자라면 학을 떼시는 분들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투자가 리스크가 크기 때문인데요. 이런 분들에게 저는 ETF를 통해서 중국배터리 기업과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간접투자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밑에 있는 ETF들은 중국 배터리기업과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들인데요. 옆에 링크를 들어가서 상세정보를 확인하시고 올바른 투자판단에 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LG에너지설루션을 끌어내리려는 CATL의 가파른 추격에 대해서 포스팅하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