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기만성공입니다.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대가들을 벤치마킹하라는 말이 있죠?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서울대생이 공부하는 방법을 따라 하면 되고, 사업을 잘하고 싶으면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의 방법을 따라 합니다.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도 벤치마킹 투자 방법은 유효한데요. 그래서 오늘 가져온 포스팅 주제는 2023년 주식대가들의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기록입니다.
◈ 워런버핏의 2023년 매매기록
1) 버핏의 TSMC 매도
워런버핏은 이번 2023년 1분기 매매내역을 공개하였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매매기록은 바로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1등 기업인 대만의 TSMC를 전량 매도했다는 것입니다. 워런버핏은 작년 3분기에 TSMC 주식을 약 6천만주, 한화로 약 5조 3천억 원을 매수하였는데요. 4분기에는 매수한 TSMC 주식의 80%를 매도하였고 이번 2023년 1분기에 전량 매도해 버린 것입니다.
항상 장기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던 워런버핏이 TSMC의 주식을 반년도 안되서 모두 매도해 버린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워런버핏은 주주총회를 통해 "TSMC는 아주 우수하고 비전이 있는 기업이지만, 지리학적 문제 때문에 모두 매도하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경제적 제재까지 들어가는 상황에서 미국과 동맹관계인 대만의 전쟁 리스크가 크다고 워런버핏은 판단했던 것입니다.
이번 TSMC 전량매도는 버크셔헤서웨이 역사상 유래가없는 매매내역이었는데요. 워런버핏은 지리학적 문제 때문에 TSMC를 매도하였다고 하지만 주식대가인 그가 그것도 모르고 투자를 하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어떠한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대신 애플 주식을 약 4조원 추가 매수한 버핏
TSMC를 전량 매도한 워런버핏은 대신 버크셔헤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을 약 4조 원 정도 추가 매수하였습니다. 기술주보다는 가치주를 선호하던 워런버핏은 2016년도부터 애플을 투자하기 시작했는데요. 꾸준히 애플을 매수한 덕분에 현재 버크셔헤서웨이 포트폴리오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버핏에게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의 비중이 너무 커서 리스크가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버핏은 "세금때문에 애플을 조금 팔아야 했던 것도 아깝다"라고 대답할 정도로 애플에 대한 사랑을 표출하였습니다.
버크셔헤서웨이의 애플 지분이 계속해서 올라가는 이유로 꾸준히 매수한 것 이외에도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애플은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하기 때문입니다. 자사주매입이란 회사가 자기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건데요. 본인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게 되면 시장에 있는 자사주의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자사주매입으로 시장에 공급이 줄어들게 되면 자동적으로 주주들의 지분이 늘어나며 주식의 가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버핏은 주주총회를 통해서 "애플이 자사주 매입을 매년 꾸준히 하는 덕분에 주식에 손도 안대고도 버크셔헤서웨이의 애플 지분이 매년 5% 이상씩 오른다"라고 말하며 자사주매입의 마법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 빌 애크먼의 2023년 매매기록
가치투자를 지향하며 '어린 버핏'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빌 애크먼은 1분기에 이어 57년간 배당성장을 해온 미국의 가정 소품인테리어 회사인 LOW를 25% 매도하였으며, 미국의 멕시코 풍 패스트푸드 기업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7% 정도 가량 매도하였습니다. 대신에 구글 주식을 약 16%를 1분기에 이어 추가매수하였는데요.
워런버핏만큼 기술주를 선호하지 않는 빌 애크먼이 기술주인 구글을 계속해서 매수하는 것을 보면, 빌 애크먼은 이번년도에 금리인상이 멈출 것을 예측하고 그에 대비하여, 그동안 보유했던 가치주를 성장주로 교체하는 작업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 '중국의 워런버핏' 리 루의 매매내역
'중국의 워런버핏'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리 루는 역시나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인데요. 리 루는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제조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식을 전량 매도하였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에 속하는 기업인데요. 리 루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량 매도했다는 점에서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더 이상 성장을 하지 않다고 판단한 걸로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리 루는 이스트 웨스트 뱅크의 주식을 20%정도 매수하였는데요. 이스트웨스트뱅크는 미국의 벤처기업 투자 전문 은행으로 최근 금리인상으로 인한 쇼크로 인해 미국의 많은 벤처기업들이 파산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위험하다는 뉴스가 많았던 은행입니다. 주가가 많이 떨어진 이스트웨스트 뱅크의 주식을 저번 분기부터 꾸준히 매수한다는 점에서, 리 루가 금리인상은 곧 끝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 많은 투자자들이 이번년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이번 2023년 2분기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마이크로 소프트이며, 아마존 / 구글 /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 주식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연도에도 안정적이고 경제적 해자를 가진 빅테크 주식의 선호도가 높았는데요. 금리인상 시기에도 꾸준히 주가가 상승한 빅테크 주식들을 보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미국의 대표 빅테크를 분산투자하는 TIGER 미국테크 탑10 ETF를 꾸준히 매수하여 이번 연도 수익률이 높았는데요. TIGER 미국테크 탑 10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다음 링크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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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3년 주식대가들의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기록에 대해서 포스팅하였습니다. 혹시 또다른 투자 대가들의 매매내역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알고 싶다면, 밑에 링크에 들어가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