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에선 항상 독일, 일본차에 밀려왔던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시장에서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빠르게 전기차 시장으로 넘어간 현대자동차 그룹은 실제로 최근 도요타의 영업이익을 넘어서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출시를 넘어 테슬라처럼 전기차 생산을 위한 완전자동화 공장을 만들겠다고 발표하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미래 전략인 현대모터웨이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읽기 전, 밑에 빨강링크에 들어가서, 현대자동차의 재무요약정보를 먼저 읽으신다면 투자의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대자동차 재무요약정보 바로가기]
1) 최대매출에도 지지부진한 주가
지난해 완성차 판매량 3위를 달성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은 드디어 세계 최고 1위 자동차기업인 도요타의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여줬는데요.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번 영업이익은 세계 최고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이어 2위인 기록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번 연도 1분기 영업이익은 무려 6조 4667억 원으로 도요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인 5조 884억 원보다 앞서있어 올해에도 도요타의 영업이익을 제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높은 영업이익을 보여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고부가가치를 가진 전기차 시장에서의 높은 판매량 때문인데요. 지난 년도에 비해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 판미량이 약 13%의 상승하였기 때문에 아직 내연기관차에 의존하고 있는 도요타의 영업이익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매년 갱신되는 현대자동차의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과 달리,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1년 동안 5% 정도밖에 상승하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이 현대자동차를 투자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도요타의 영업이익을 제쳤다는 기사 전문 보러 가기]
2) 테슬라가 다른 완성차 기업에 비해 유리한 이유
최근 독일, 일본 자동차 기업을 비롯한 많은 완성차 기업이 전기차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높은 판매량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에 비해서 매우 적은 영업이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이유는 2가지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함께 생산한다.
테슬라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출발하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공정은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으며, 인력 또한 전기차 전문가들만을 고용하였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및 기술적 경쟁우위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 도요타와 같은 내연기관차 기업들은 대세가 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존 내연기관차 공정과 새로운 전기차 공정을 모두 끌고 가야 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자본 및 기술력 측면에서 태생적으로 테슬라에 비해 불리함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높은 전기차 판매량에도 적은 영업이익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 가격경쟁우위를 가져다주는 테슬라의 완전자동화 생산공장
'기가팩토리'라고 불리는 테슬라의 완전자동화 공장은 전 세계 곳곳에 만들어지어 각 대륙에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전기차 생산만을 위해 만들어진 기가팩토리는 로봇으로만 생산되는 공정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다른 완성차 기업에 비해서 큰 가격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저조해지게 되었는데요. 저조해진 전기차 판매량에 큰 손실을 입은 다른 완성차 기업과 달리,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테슬라는 엄청난 할인 공세를 펼쳐 보이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3) 테슬라를 벤치마킹하기 시작한 현대자동차
앞서 말했듯, 전기차만을 위한 완전자동화 공장을 가진 테슬라는 가격 및 기술력 측면에서 다른 완성차 기업에 비해서 경쟁우위를 가져다줄 수 있었는데요. 최근 현대자동차는 테슬라를 벤치마킹하여 전기차 생산을 위한 완전자동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로 불리는 효율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인프라 건설 계획을 발표한 현대자동차는, 10년 동안 약 109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는데요. 이번 발표에서 IMA 공용 모듈 시스템을 적용해 차급 구분 없이 모터 / 배터리 / 인버터 / 자율주행 등 핵심 모듈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 것이며, 기존 현대자동차의 내연기관차 공장에서도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공장 전동화 전환을 실현하여 테슬라만큼의 가격경쟁우위를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현재는 CATL, LG에너지설루션에서 공급받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수직적 통합 계획을 발표하였는데요. 삼원계 및 LFP배터리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10년간 약 10조의 자본을 투입할 계획이며, 전기차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를 재사용할 수 있는 체재까지 갖추어 전기차와 관련된 모든 부분들을 관리하려는 야심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4) 주식 대가로부터 배우는 현대자동차를 투자해야 하는 이유
유럽의 워런버핏으로 불리는 앙드레코스톨라니는 주인과 같이 산책하는 애완견을 주식에 비유하는 격언을 남겼는데요. 이 격언을 풀어서 얘기하자면, 기업의 주가는 항상 변동성을 가지고 움직이지만 결국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즉, 기업의 내재가치가 좋다면 주가에 상관없이 투자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격언입니다.
현대자동차의 현재 per은 11.3으로, 매출액 대비 주가가 낮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망이 좋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맹활약 / 매년 갱신되는 매출 및 영업이익 / 전기차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 등을 따져봤을 때 현대자동차의 기업내재가치는 매우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자동차의 내재가치 대비 낮은 주가를 봤을 때 지금부터 장기적으로 현대자동차의 주식을 꾸준히 투자한다면 향후 10년 동안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인프라 계획에 대해서 포스팅하였습니다. 더 많은 포스팅을 읽고 싶으시다면 밑에 링크에 들어가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