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가 넘는 테슬라, 거물을 하루 만에 10%나 오르게 한 재료는 무엇인가?
모건스탠리, 테슬라 주가 앞으로 60% 더 오를 것이라 전망
9월 12일, 테슬라라는 거물이 하루에 10%나 폭등하였는데요. 국내 중소 주식도 하루에 10%가 오르기 힘든데, 1000조가 넘는 시가총액을 가진 테슬라가 10%나 폭등했다는 건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어떠한 재료가 있었길래 금일 테슬라가 폭등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가 개발한 '도조 슈퍼컴퓨터'가 윤곽이 나왔다.
테슬라는 약 1년전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리 진출해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를 하였는데요.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은 이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거대 빅테크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아무리 테슬라라고 하더라도 이 진입장벽을 뚫기는 힘들 것이란 예상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금일 테슬라가 테슬라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할 수 있게하는 도조컴퓨터에 대한 윤곽을 발표하였는데요. 이 도조컴퓨터가 제대로 실현된다면 테슬라도 AWS와 같은 아마존을 먹여 살리는 클라우드 산업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큰 주가폭등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이번 테슬라에 대한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 기능에 문제는 소프트웨어에 비해 하드웨어가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에 인공지능 산업이 둔화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병목현상으로 인해 많은 인공지능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를 구매하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있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늘 높이 솟게 되었던 것이죠. 테슬라는 다른 인공지능 기업들과 다르게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를 구매하기보다는 본인들이 도조컴퓨터를 만들어서 인공지능산업에서의 병목현상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제가 과거에 테슬라가 클라우드 산업에 진출하려는 이유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였으니 더 깊이 알고싶은 분들은 밑에 링크에 들어가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3.08.26 - [분류 전체보기] - 테슬라 10년 안에 10배 상승 전망 - 최근 클라우드 산업에 진출하는 이유
분업화된 다른 기업들과는 다르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적으로 가져가려는 테슬라
자율주행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복잡한 매커니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하나의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스포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여러 기업이 분업화하여 전담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테슬라는 이러한 분위기와 역행되게 오히려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스마트폰 산업에서 모든 것을 다하려고 하는 애플과 비슷한 포지션을 가져가려는 것 같습니다.
테슬라는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들을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알맞은 하드웨어를 어쩌면 손쉽게 설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엄청나게 많은 자본들이 테슬라에 몰리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시스템과 인재들을 갖출 수 있는 것입니다. 아주 빠른 시일만에 개발된 도조컴퓨터도 테슬라의 무한한 자본력과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인재들이 테슬라에 몰려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 거죠.
테슬라의 주가상승의 열쇠, 테슬라 네트워크 서비스(Saas)
테슬라 네트워크 서비스란, 타사의 자동차들도 테슬라의 자율주행(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서비스인데요. 이것이 제대로 구현만 된다면 모든 자동차기업들의 시총을 빨아먹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이라고 보고서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미국의 거대 자동차 기업인 포드에서 테슬라의 FSD를 채택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테슬라에게 큰 호재를 가져다주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CEO인 일론머스크가 다른 자동차 기업들과 테슬라 네트워크 서비스 협업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하여, 테슬라가 다시 한번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 섞인 목소리들도 있는데요. 테슬라의 FSD가 테슬라 모델에 있는 카메라, 센서들에 맞게 학습되어 있을 텐데 다른 자동차에 붙은 장비들에 맞게 정밀한 FSD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가상승이란 원래 실질적인 데이터보다는 기대를 먹고 오르는 것이며, 또한 테슬라가 너무도 확신에 차게 말하는 만큼, 이런 부분들까지 모두 고려해서 만들었을 것이란 대중들의 반응이 큽니다.
도조컴퓨터 개발로 테슬라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예상
모건스탠리가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향상한 이유는 결론적으로 도조컴퓨터의 개발로 인해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에서 다른 자동차기업들에게 본인의 소프트웨어 FSD를 판매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실현시킬 수 있다는 예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테슬라가 본인들의 전기차를 중국산 LFP배터리까지 써가면서 최대한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유가 최대한 전국에 테슬라의 전기차를 많이 보급하여 전기차 마진보다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마진을 남기겠다는 전략 때문인데요. 도조컴퓨터 개발로 인해 타사의 자동차에 FSD를 이식할 수 있는 테슬라 네트워크 서비스가 먼 훗날에 구현된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모두 마진을 남겨먹을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테슬라가 하루 만에 10%의 주가가 오른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하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