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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TV 상장, 무엇이 문제인가??

by 대기만성공 2023. 9. 2.
여러분은 경제 유튜브채널 하면 어떤 채널을 떠올리시나요?

 

유튜브가 TV만큼 영향력을 가지게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유튜브에 광고를 하고, 연예인들도 출연하고 하는데요. 경제 분야도 마찬가지로 기존 TV채널에서 유튜브 쪽으로 많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경제 유튜브채널 중에서 가장 유명한 채널이라고 하면 과연 삼프로 TV가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삼프로 TV가 상장을 준비한다고 해서 아주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 반대로는 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오늘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삼프로 TV 상장 뉴스 바로가기]

 

삼프로TV, 2500억 밸류로 코스닥 입성 도전

제목 : 삼프로TV, 2500억 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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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경제유튜브 채널 삼프로 TV

 

경제 유튜브채널 삼프로TV

 

삼프로 TV는 유튜브와 팟캐스트로 동시송출하고 있는 경제 종합방송 채널로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 3명의 프로가 방송을 진행한다고 해서 삼프로 TV라고 채널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는 233만 명으로, 유튜브 한편을 찍을 때마다 평균 5만 뷰가 나오기 때문에 웬만한 TV 프로그램보다 더 큰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서 삼프로 TV에 광고를 붙히고 있는데, 2023년 1분기 삼프로TV의 매출은 37억원, 영업이익은 4억 8600만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삼프로TV 상장 소식과 부정적 의견들

 

2023년 7월 21일에 삼프로 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이 코스닥에 상장한 엔에이치스펙 25호와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위해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을 하였는데요. 즉, 삼프로 TV가 코스닥에 상장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하지만 심사가 끝나기도 전에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부정적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 삼프로 TV의 지속가능성 여부

한국거래소가 상장 심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바로 지속가능성 여부인데요. 그래야 투자자들의 손실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프로 TV는 이 지속가능성이 굉장히 부실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지속가능한 기업이지만 유튜브 채널은 한순간에도 날아가 버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는 허위광고를 하거나 구독자들에게 비추천을 받게 되면은 일명 노랑딱지가 붙으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되는데요. 이러한 유튜브의 수시로 변화는 삼프로 TV가 규제에 굉장히 취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한국거래소는 유튜브 채널을 상장시킨 케이스가 단 한건도 없는데요. 그 이유도 앞서 말했듯 플랫폼에 의존하는 사업자는 사업 지속성에 결격사유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2) 삼프로 TV를 상장시킨다면, 다른 유튜브채널도 상장러시를 할지도 모른다.

만약 삼프로TV를 상장시켜 선례를 만든다면, 삼프로 TV보다 구독자가 많거나 수입이 좋은 유튜브나 다른 플랫폼의 채널들도 상장러시를 할지도 모르게 됩니다.

 

지난해 삼프로 TV의 총 매출은 28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76억원인데요. 굉장히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이지만 삼프로TV만큼 수익활동 연혁이 길고 구독자들의 충성도도 높은 채널이 여러개 있는게 사실입니다. 만약 이 채널들이 모조리 상장을 시도한다면 주식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선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삼프로TV의 상장심사를 반려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거품이 낀 기업가치

삼프로 TV는 올해 2월 IMM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약 25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요.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삼프로 TV의 기업가치가 너무 고평가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이는 비교군인 SBS와 한국경제 TV를 통해 평가할 수 있을 텐데요. 현재 삼프로 TV(이브로드캐스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8억이며, 이번에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2500억으로 기업가치의 거품을 측정해 주는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3배라는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반면 삼프로 TV보다 연혁이 길고 자체 채널을 가진 SBS의 경우 PER이 3배에 불과한 상황이며, 한국경제 TV의 PER은 약 15.6배로 삼프로 TV의 PER 대비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삼프로TV의 상장 성공여부와 투자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의견

 

현재 삼프로TV의 상장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 상장이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지키기 위해서 '사업 지속성' 여부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데, 삼프로 TV는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 상장과 관련해서 부정적 의견이 나오고, 무자비한 광고로 인해서 구독자들이 외면을 하고 있는 것도 상장 실패 여부의 큰 요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줄어드는 삼프로TV의 조회수

 

삼프로 TV에 대한 안좋은 여론과 최근 증권사 종사자가 많이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평균 5만정도나오던 삼프로TV의 조회수는 최근 평균 1만회정도밖에 안나올정도로 많이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회수뿐 아니라 매출 성장도 둔화되었다는 점에서 아마 성공적으로 상장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며, 만약 운좋게 상장되었다고 하더라도 삼프로TV에 투자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삼프로TV 상장 소식에 대해서 포스팅하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